이글은 전적으로 매우 개인적인 글입니다.
2. 내가 울고 웃는 사이
3. 눈을 한번 깜박
4. 숨길 수 없어요
5. 님의 노래
6. 두사람
7. Overjoyed
8. 다시 월요일
9. After The Tone
10. 아무도 모른다
11. 괜찮아요
12. 내가 울고 웃는 사이
롤러코스터의 앨범이 나온지 1주 반이 지났다.
부단히도 난 롤러코스터의 앨범을 피해다니려 노력했지만 결국은 이렇게 듣고 있다.
럼블피쉬2집, 에픽하이3집, 패닉4집, 페퍼톤즈1집, 델리스파이스6집 그리고 롤러코스터5집.
날 좀 더 나를듯한 기분으로 만들어주리라 기대중인 체리필터4집은 왜이리 안나오고Orz..
갈수록 저렇게 흘러가고 있다.
이번 5집 앨범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마치 내가 패닉 4집을 만났을떄와 비견할만할까나.[특히나 종이나비는 최고라고 생각중] 그나마 패닉은 내가 우엉스럽게 좋아했었기에 난리를 폈지만, 롤러코스터는 우엉스럽게라기보다는 보컬톤에 맞춰[으음..이해가 가려는가;] 좋아했다. 이를테면 “습관”이라는 지독스럽게도 잔인한 노래에서 나의 롤러코스터는 시작되었다고 할까나.
그 후 몇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조원선님의 목소리엔 더욱더 거부할 수 없는 끈적임이 있다.[날 좀 놔줘요…아무도 안잡았어!] 럼블피쉬나 페퍼톤즈에서 부족한면이 있다고 생각한건 역시 이분이 계셨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국내 여성 보컬리스트 목소리의 카스트 제도를 그려보자면.
“조유진[체리필터]”
김윤아[자우림], 조원선[롤러코스터] – 대립구도가 아니란 말이다!!
이상은, 이윤정[삐삐밴드]
최진이[럼블피쉬]
이렇게 되는 것이다..[Orz..아는 보컬이 그다지 없구나…노래를 다양하게 들어야지!!]
페퍼톤즈 같은 경우는 아직은 열외!![객원보컬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_=;]
딱히 여성 보컬을 좋아하는건 아닌데 고만고만한 국내 R&B 남성보컬들보다는 100배 좋다.
생각난김에 좋아하는 남성보컬이라면…그룹으로 나누는게 더 좋구나.
마릴린 맨슨.[아름다운 사람들, 참 멋진 사람]
림프 비즈킷.[소년 Nookie에 감동했었지]
메탈리카.[다시 돌아왔을때, 빌보드 1위를 차지했을때의 그 기분이란…]
퀸.[Legend]
넬.[국내에서 유일하게 감동을 주는 목소리랄까나…아무리 들어도 지치지 않는 음]
사족이 엄청 길어졌는데 내가 말하고 싶었던건 롤러코스터의 이번 앨범이다.
일단 한번 듣고 나면 가장 귀에 남는건 역시나 “다시 월요일” 이 아닐까 싶다.
3분 반타작초정도의 길이를 가진 노래로 그다지 길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짧게 느껴진다. 롤러코스터의 기본[이라고 정의할 수 없지만]감성 코드라인을 타고 있다고 해야하나. 참고로 다시 또 말하지만; 내 롤러코스터 코드는 “내게로 와” 에서 시작된게 아니라 “습관” 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역시 일렉트로니컬; 한 느낌이 강하게 살아있는 “괜찮아요“에선 알게모르게 가슴이 저린다. “10년 후에도 괜찮아요”라는 기계적인 음성에서는 그야말로 아이고이런저런 대성통곡하고 싶은 기분이랄까나.
딱 한번 앨범 전체적으로 듣고 볼땐 후반부에 좋은 노래가 많다. 일렉트로니컬한 느낌들이 강조되기 때문일까. 마지막 곡을 듣고 나면 어째서 앨범을 다듣고나서 좀 더 없나라는 한숨이 나올정도로 감정이 올라가 있었다. 마지막은 좀 조용히 내버려두지 라는 원망과 함께 말이다.[사실 이정도로 즐거운 앨범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진짜 앨범의 맛은 두번째 듣는 순간부터 시작이다. 도대체가 이젠 뭐가 뭔지 모든 노래가 좋다. 다시월요일에서 나에게 딱 맞는 롤러코스터를 찾았다면 두번째 듣는 순간부터는 5집앨범 전체에 내가 던져진 기분이다. 이건 완전 GG랄까나. 날 잡아 잡수세요……
앨범명 트라이앵글 에 대해 이렇게 세가지를 꼽으며 평들을 하길래 나도 꼽아봤다.
[난 사실 아예 지금 5집에 중독되어버려서 평가란게 불가능하다=_=]
기교보다는 음(音)이 살아있다.
보컬은 더욱더 거부할 수 없이 끈적인다.
가사에 빠져드는 순간 헤어나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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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월요일
모두 체념하고 다시 월요일, 하루가 짧아진다.
TV를 보다 큰소리로 웃어 어색한 웃음소리.
우연히 마주친 너의 친구는 할말을 찾지 못해
내 얼굴이 좋아보인다고 어색한 웃음소리.
내 마음대로 되는 것 한가지-
시간이 잘도 흘러가주는 것.
다시 월요일.
다시 새로운 하루. 별로 새로울 일도 없지만,
웃으며 다시 한번 다시 월요일 지나 화요일.
거리에는 온통 바쁜 사람들.
또 어디로 어디로 가는 걸까.
다시 월요일.
다시 새로운 하루. 별로 새로울 일도 없지만,
웃으며 다시 한번 다시 월요일 지나 화요일.
클래지콰이의 호란을 빼먹다니….!
호란씨나 혹은 지선씨는 그리 들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말이지…
그래서 저 5명에 끼기 힘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