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을 바라보며 앉아있자니 Perth를 떠난다는 마음이 생겼다.
[#M_Christmas를 준비 중.|Merry?!| ”]
_M#]English college를 졸업할때도 별 느낌도 감흥도 없었고, 짐을 쌀때도 별 느낌도 없었지만, 5시(pm)에도 저어기 중천 근처에 떠있는 태양 아래서 일몰을 기다리자니 이것 참 먼스하다. 몇번이고 일몰을 보러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언제나 그랬듯이 마지막이 되어서야, 시간이 없다고 투덜대는 자신에 대해, 더 이상의 죄책감이나 자책은 없다. 다만 지금 이 상황이 자연스러움을 바다 향기와 함께 느낄뿐이다.Perth에서는 Cottesloe beach가 가장 아르답다고들 하지만 난 Scarboro beach가 가장 좋다. Perth의 해안가는 어딜가나 해운대와 같은 복작거림은 찾을 수가 없기에 참으로 좋지만, 그중에서도 이 곳은 송정이나 서해안! (여기도 서해다!)처럼 수심이 깊지않게 쭉 내려간다. 오늘처럼 바람이 부는 날에는 정말 즐겁게!! 안전하게 파도를 즐길수 있는 것이다.
인도양! 나에게 세상의 수 많은 상대적인 무가치함 중에서 가치 있는 하나다. 지난 24년동안 난 바다라면 태평양(Pacific Ocean)만 보아왔다. 긴거리 비행이었던 미서부 여행도 태평양을 횡단해서 건넜었으니 정말 태평양 만을 보아 왔다. Indian Ocean!! 세계 3대양,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다음엔 인도에서 인도양을 봐야겠다.
하지만 정말, 역시, 오리지널은 어떨까(내 멋대로지만). 뭔가 Perth의 인도양은 사실 쫌… 유럽의 냄새가 난다랄까나. 몽골을 갈때 내몽골을 갔다! 라는 것과 비슷할지도…아님 항재컴인줄 알고 켰는데 알고보니 영필이 컴인데 왠지 모르게 바탕화면에서 같은 가슴을 본 기분이랄까…
아…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니깐, 이곳에서 sunset의 굳이 볼 필요는 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 돌아가야지.
-23.12.07 scarboro beach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