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드라마를 추천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영국 드라마인 (new)Doctor Who(닥터후) 이다. 어떤 드라마인 줄 모르고 시즌4즈음에 되어서 보게 된 드라마인데-2009년쯤이었나- 시즌1 부터 4까지 쉬지 않고 내달리게 만들었었다. 현재 시즌6까지 나온 상태인데 5랑 6을 챙겨봐야겠다.
Torchwood(토치우드)는 닥터후의 스핀오프 시리즈다. 시리즈 중간에 나온 인간따위(..)의 특수 기관인데 그래서 안보고 있었다. 닥터후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수 많은 시간 여행을 하는 위대한 드라마를 보다가 한낮 인간 따위가 유지하는 기관 이야기에 관심이 생길리가 있나(..) 그렇게 돌고 돌아 2012년이 되어 작업하는 동안 틀어놓을 영상을 찾다가 시즌 1을 받았다.
결과는…토치우드를 틀어놓고 작업은 잠시 뒤쳐지게 만들 정도로 재미있었다. 영국드라마는 닥터후와 토치우드 밖에 안봤고 그나마 그 두개의 드라마는 연개성이 있는지라 영국 드라마가 다 이런 스타일이라고 생각 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본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 드라마와는 다른 특성이 눈에 보인다. 대사와 극중 긴장 전개 과정의 차이 점은 문화적 차이라는게 존재 하니 당연한 일이겠지 흠.
시즌 1부터 2까지는 제대로 닥터후의 분위기가 났다. 카디프에 몰래(나중에 안몰래) 존재하는 특수기관인 토치우드는 닥터후 시즌에 등장하는 캡틴 잭 하크니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한편 새로운 에피소드가 진행이 되고 그 에피소드가 다른 에피소드의 바탕이 되는 형식으로서 처음부터 장기 시리즈 물로 기획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재미있는 구성이다. 시즌 1, 2는 13편씩 있으며 시즌 3는 살짝 그 맛이 약해졌었지만 5편이라는 짧은 구성으로 재미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즌4는 miracle day에서는 제대로 양키물을 먹여서 그런지 몰라도 시리즈가 이상해진다. 그냥 쩌리 미드 보는 느낌이었다랄까나. 시리즈가 진행 될 수록 강해지는 동성애 코드와 개그로 승화시키기 까지 하는 건 문화적 차이라고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아무튼 토치우드를 보고 나니 닥터 후의 안본 시즌을 비롯해서 처음 부터 다시 보면서 토치우드와의 연결점을 보고 싶어지는 것은 스핀오프로서 참 잘 만들어진 수작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