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different

3시쯤 되어서 잠에서 일어나자마자 친구에게서 온 문자를 보고 나서 확인하기 위해 클리앙의 새소식 게시판을 들어가서 확인하면서도 ‘충격’ 이란 단어는 생각나지 않았다. 다만 허전함이 천천히 차올랐다. 사실상 언제 죽을지 몰랐던 그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나 보다. 손에 쥐어진 iPhone을 보니 그가 가져온 삶의 방식의 변화에 대해 감사한다.


호주에 있을 때, 처음 아이폰을 접하고 처음으로 ‘혁명’이라고 생각되는 기기를 만났다. 한국에도 발매되면 바로 사야지 하고 기다리기를 2년…3gs를 예약하고 지옥같은 주말을 지내며 기기를 손에 넣었을 때, 그 미칠듯이 뛰던 심장은 IBM세대로서 빌게이츠만 알던 나에게 스티브 잡스란 이름을 그 어떤 사람보다 삶 속에 각인하기 충분했다. 아이패드1이 처음 나왔을 때는 어릴 적 ‘미래’ 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이 현실이 된-미래를 경험한- 인생 최초의 경험이었다. 심지어 지금 이 글도 아이폰에 애플 블투 키보드를 연결해 쓰고 있다.


그를 처음 제대로 기억하고 난 후 2년 동안 그가 애플에서 그의 사람들과 같이 일구며 내게 보여준 가치는 단순히 기계안에만이 담겨있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것으로서, 삶속에 그의 이름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아니 못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R.I.P. Steve Jobs

So keep looking until you find it. Don’t se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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