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에 다녀오다.

06년 05월 10일 해가 지고 출발하여 일본에 도착후 05월 15일 해질녁에 서울에 도착 했다.

출발할때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서울은 너무나도 이뻤다.
특히나 잠실 경기장은 너무나도 귀여워서 어쩔줄 모를 정도로-

잘보면 다리중간에 빛나고 있는게 올림픽대교고 그럼 서울집도 저기 쯤이구나!!


20시 조금 넘어서 비행기가 떴는데 정말 신기한 장면을 봤다. 비행기를 조금 밖에 안타봤지만 이런 광경이 있으리라곤 절대 몰랐던 모습이다. 서울은 어둠으로 쫙 깔려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가득 했고 비행기로 보이는 저 너머엔 아직도 석양이 보였다. 멀리 보면 석양이 아래를 보면 어둠속에 불빛이. 내 평생 본 광경중 황홀한 경험 중의 하나로 남았다.


왔다 갔다 모두 JAL을 타고 갔다왔다. 일본국적기와 한국국적기의 비슷한 점을 찾자면 스튜어디스가 젊은 사람이 많다는 것. 예전 AA(American Airline)을 탔을때는 무언가 경륜이 대단해 보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였다. 비행의 꽃인 기내식에 대해 평가를 하자면, 뭐랄까나. 아시아나를 타고 일본갈때 먹었던 기내식에 비하면 너무도 노말했다. 아시아나 기내식은 정말 그때이후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완전히 박혀있어서인지, JAL기내식은 그저 평범하게 느껴졌다.

지난번 잠깐 미국에서 돌아올 때 경유했을 때는 그저 서울과 비슷하구나 라고 느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기간이 조금 더 길었었는지 다른 점들도 보였다. 그런것들은 나중에 정리해 봐야겠다.

우어우어 기린!! 기린!!

프뢍즈~ 보르도산 레드와인~ ....별로였어...


여차간에 일본에서 일정을 마치고 왔다.
이곳 저곳 가본곳에 대한건 다음에 차차 정리해야겠다.
아직 미국갔다온 이야기도 다 안남겼는걸(…..정말 게으르다)
일본에서 머무른 방에는 큰 세계지도가 붙어있었다.
언제쯤 저 지도에서 안 밟은 땅이 없을까.
힘내서 다 밟아봐야겠다.

잊지못할 동경에서의 밤^^ 레인보우브릿지와 동경타워 자유의 여신상(!)

봄이 오다

미국 서부지역의 몇개부분을 둘러보고 다시 LV로 왔다.
이제 출국까지 몇일 안남은 시점에서 여행으로 지친 몸과 가지게 된 생각도 정리할겸 동네 산책을 갔다.

문득 멀리서 보이는 밝은 나무 한그루가 반가워 다가갔다.
주변의 다른 나무와는 달리 꽃나무인듯 따뜻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좀 더 가까이 갔을때, 그곳엔 나보다 먼저온 손님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꽃속에 꿀을 찾기에 여념이 없는 녀석들은 내가 다가가도 아는척도 안하고 자기일에 바빠보였다.

몇년 만에 나에게 다시 봄이 왔다

마지막으로 봄을 느껴본게 2002년이던가.
그 당시의 봄은 들뜬 바람과 같았다.
시원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춥게는 느껴지지 않는, 불고 있다는 사실만은 알려주는 바람.

너무 늘어지고, 너무 숨가빠서, 어찌할 줄 모르던 시절의 시간을 지나 따뜻한 마음의 봄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올해는 소원을 빌지 않았다. 지금의 난 행복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