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 Down

글을 쓰려고 해도 글을 못쓴지 벌써 몇 일이 지났다.

워낙 단타성 집중력에 길들여진 몸과 정신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렇게 길게 가는 일을 버티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매 순간에 집중을 하고 푸욱 쉬는 것이 이전의 방식이었다면, 하필 이렇게 중요한(혹은 전혀 중요치 않은) 시간에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동안 영화도 여러 편을 보고 주말 버라이어티 쇼는 다 챙겨보며,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전도 다녀오고 어느 새 ‘공식적’인 누나라고 자주 부르지만 지위는 둘째 형아도 생겼으며 이러저러한 여러 곳을 찔러다니면서 다녔지만 다시 정리할 여유가 없다. 사실 반이상 백수로서 이것저것 모든 것을 다 할 시간은 충분하지만, 역시나 게으름, 그게 문제다. 거기에다가 자꾸만 누적되는 스트레스가 이명으로 발현되어 왼쪽귀를 지긋이 쑤시며 높은 음을 울려대니 시간이 약이 아니라 가면 갈 수록 진한 독이 되어간다.

매주 월요일이면 사보는 시사IN 이며 9시뉴스며 포탈 뉴스건 어디 게시판에 올라오는 소식들이건 이놈의 한국은 알아 들을 수 있는 말들이 넘쳐나니 가슴의 답답함은 더 쌓여간다. 한국인이라서 한국말을 알아 듣는데 도통 왜 저런짓들을 하는 건지 이해가 되면서도 인정하지 못할 일들이 이렇게나 쌓여간다. 허허 문득 개그 콘서트의 보람 상조 코너의 김상범씨의 말이 따뜻하게 들려온다. 나도 월 29,900원에 어디로 갈지 모르는 내 길 편안히 좀 모셔주었으면.

아…강마에…끝나버렸어. 크롬은 에러가 많아서 방금 언인스톨 해버렸고…웤3를 다시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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