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맘에 들고 좋았던 사진은 아뿔싸! 엽서로 안팔고 팜플렛에 프린팅되어있다니..
magnum전 을 유가님이 가자고 해서 갔다왔다. 중학교 시절 유가님의 EOS5를 만지작 거려본 이후 처음 느꼈던 사진기의 감동은 아직까지 남아있다. 관람을 하고나서 여러 관련 평들과 기사를 읽어보니 관람객은 연일 갱신하고 있고, 또 작품들은 한국의 세세한 부분까지 잡아 보여 주었다는데, 내가 생각하던 것과 정 반대의 글에 그저 놀라고 있다.
매그넘 사진들은 참 좋다. 그래서 이번 한국전은 뭔가 꺼림직하다. 이곳에 죽치고 사는 한국인의 시각으로는 보이지 않을 시각을 기대한 탓인가, 한국을 찍는다면 뭔가 좀 더 진하고 우려나올 법한 시선이 있었을 텐데 금방 지나갈, 그리고 지나간 외국인의 눈빛으로 셔터가 닫혀버린 듯 했다. 대가들의 사진을 내가 어찌 부족함을 말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가 렌즈를 넘어서 보고자 했던 것들은 알겠는데 그것에 대한 진한 느낌을 느낄 수 없었다.
물론 다른 문화에서 태어나 다른 그물 망을 가지고 문화를 걸러서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매그넘 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전 단체 사진 한 컷 같이.
덧. 원래 저 둘이 같이는 뭘봐도 꿍시렁 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