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요일을 책임지던 일지매 끝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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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공식 홈페이지 월페이퍼 이미지 참조


마지막으로 쇠돌이와 일지매의 에네르기파(..)가 참으로 인상적 이었던 일지매 마지막 회었다. 그 동안 일지매 만큼은 본방을 최대한 사수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것이 아니라 이준기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첫주는 안봤었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 뒹굴거리다가 틀었던 재방송을 보고 나서 바로 본방 사수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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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이야기를 그다지 질질 끌지를 않았다는데 있다. 뭐 사건의 연개성과 치밀한 스토리였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적절한 호흡 조절 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준기라는 타이틀만을 내새우지 않고 모두가 칭찬하는 이문식 및 주변의 많은 캐릭터들이 살아있었던 것 드라마를 살렸다고 본다. 또한 보여주는 것이 변해가는 캐릭터인 인조 또한 훌륭했다. 김창완아저씨와 작가와 피디가 같이 그리고자 했던(추측) 불쌍한 왕 인조, 마지막화에선 정말 불쌍했다;; 초창기에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면서 여러가지 상황과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예상하던 인물들을 모두 다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다.

이준기의 연기를 보면서 아빠는 ‘애들 장난도 아니고 만화도 아니고’ 라면서 채널을 돌렸기도 했었다. 나도 처음엔 뭔가 달리 쓸 말이 없어서 하는 말이지만 연기를 보면서 ‘부끄럽다’ 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가 거듭회 가면서 캐릭터가 잡아가고 인물 내부적 갈등과 실행이 옮겨지며 연기가 과했다는 생각보다는 배우가 캐릭터를 잘 만들었다고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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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눈썰미가 없는지라 한효주가 한효주인줄도 모르고 보기도 했다. 워낙에 데이터 베이스를 모으는데는 귀찮음의 황제인지라 그렇겠지만 일지매의 여자들(!)은 1인극 답게 주인공의 캐릭터가 너무 강한 탓에 크게 살지 않았다. 어찌보면 미묘한 삼각관계 일지도 몰랐겠지만 워낙 우리 지매씨가 여자를 모르고 살았던지라……하긴 세상에 찌든 놈이 그렇게 열심히 복수 할 수 있을리가 없어!

일지매는 외적으로도 촛불시국에서 죽을 쏘던 SBS에 동시에 숨통을 틔여주기도 했다. 사전 제작 100%가 아니라서 다행(?)이랄까나. 한창 SBS에 대한 성토가 이뤄지고 SBS 불시청 운동이 일어나려 하고 동시에 일지매도 보지 말자는 이야기가 나올 때였다. 이미 동시간대 스포트라이트는 현실적으로 시국을 표현 하고 있었다. 일지매는 사극(.)답게 그 시대엔 불가능했을지는 몰라도 퓨전극답게, 드라마답게 시국을 이야기를 했다. 이러한 제작진의 계산되었든 아니든 노력이 나를 끝까지 보게 하였다.

여튼 일지매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은 애니메이션 오프닝이었다. 잘 만들었네!

정말 간만에 본방 사수 하던 드라마가 끝났다. 아……다음 주 이 시간엔 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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