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치다

방안이 더워서 창문을 열었다. 어느 새 새벽 빛과 오랜 만에 듣는 아침 새소리가 들린다. 어느 집에서 키우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어제는 일찍 자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또 밤을 샜다. 감기도 아닌데 귀에선 이명소리가 심하다. 610휴율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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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만 줍쇼.


조금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미루고 미루던 천원돌파 그렌라겐을 보았다. 그냥 자기전에 한편만 봐야지 하다가, 아차…이건 완결된 애니메이션이지…한참을 재미있게 보다보니 어느 새 이제는 로봇들은 루즈해지는 11편이다. 뭐 처음부터 죽을 놈처럼 생긴 놈은 죽어버렸다. 생각보다 늦게 죽은 편인데 그래도 역할은 충실히! 해주었구나.

사나이의 죽음을 담담히 쓰고 있지만, 엊저녁에 일지매 본방을 시청하면서 석류남이 눈물을 훔치는 것을 가슴아프게 보았던 터라(핑계) 흐음. 11편을 보던 중, 이 포스팅을 쓰게 하게끔, 애니메이션 시청을 멈추도록 한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이 장면이다.

예전에 멜로 혹은 로맨틱코메디를 혼자 보면서 분(?)에 못이겨 벽을 치다가 손을 아파한적도 몇번 있었지만, 이번엔 내 가슴을 주먹으로 쳤더니 꽤나 아프다 . 저기 주인공이 하듯이 나도 모르게 따라해버린 것…orz…저 멀리 수원에서 naskaz 의 볍신..소리가 들려 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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