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ney Todd를 봐야겠다고 세번의 화요일이 지나고서야 봤다. 사람없이 깨끗한; reading cinema에 적응된 탓인지, city 한중앙의 greater union은 영 안땡겼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ST는 그곳에서만 하니깐.
이 영화는 말로만 듣던데로 잔인했다. 팀버튼이라는 이름보다 잔인하고 조니뎁이라는 이름보다 잔인하였다. 잔인하고 음악과 영상은 아름답고. 그 이외에 어떤 말을 해야할지 고민을 해도 딱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극장에서 나와서 그 동안 피해오던 다른 이들의 리뷰를 읽어보았다. 국내에서는 이곳보다 더 빨리 개봉했던 탓에 참으로 많은 영화 정보들이 있었는데, 그동안 외면해 오느라 힘들었었다. 그 중에서 영화에 나오는 피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영화에서 나오는 피는 너무 피같지 않다는 점은 지적하고 싶다기 보다는, 나에게는 오히려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좀 더 와닿게 하였다. 그래서 영화 속의 세계에 더 빠질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긴장을 내내 늦출 수가 없었는데, 그 이유는….대사가 노래였기 때문이다. 뮤지컬 영화(?)니깐 당연하겠지만, 자막이 없는데(!) 는 좋은 경험이었다. 한 60%는 듣고, 30%는 대충 10%는 노래와 효과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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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영화를 고르기전에 람보를 볼까 점퍼를 볼까 나름 오랫동안 고민했다. 왜냐하면 두 영화는 reading cinema에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영화라도 보는데 쾌적한 그 기분…
ps3. 이 극장..영화비 $1 올랐더라…이득이 사라졌어! 안가이제!
2주가 지났네. 그대 목소리들은 지. 무엇으로 분주한지
봄이 오고 있는데, 삼월은 창문너머까지 와 있는데.
그대는?
삼월이군 흠…
형은 얼마전 점퍼 봣다 졸 잼잇드라.
그대 요즘 문화생활이 늘어나고 있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