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하게 날아가버린 글을 추모하며.

장문의 글을 다 적어 놓고서 분류를 고르다가 실수로 뒤로가기를 눌렀다. 아차 하는 순간에 다시 앞으로 돌아오기 버튼을 눌렀지만 아무런 내용이 남아있지가 않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시저장본을 찾아보지만 돌아오는 모습은 딱 첫줄, 한줄이 남아있다. 순간 제로보드는 앞으로 가기 하면 글 남아있는데! 이 엑스와이제트같은 테터툴즈! 하고 생각까지 해버렸었다. 혹시 맥용파폭이 아니고 윈도 익스였었더라면 글이 남아있으려나.

최근의 내 모습과 생각들을 정리한 글이였기에 아쉬움이 크다. 글로 적은 탓인지 머릿속에 정리하던 내용들이 사라져 버렸다. 방금 적은 글인데도 내용이 잘 생각이 나질 않아 다시 적는것을 포기하였다. 그래도 내 안에서는 정리가 되었으리라 믿는다.

주말까지 비가 온다고 한다. 비오는 날씨가 좋다. 하지만 손님이 많은 것은 너무 곤란한걸.


일하는 곳 유니폼에 낙서하기 중 일부. 얼굴이 맘에 안든다는 평이 있다.
(1080i용 원본을 줄여놓으니 왠지 속상)

8 thoughts on “상큼하게 날아가버린 글을 추모하며.

  1. 무슨 말이고, 그만 하면 최상품으로 만들어 났제. 대한민국 병장 예편은 몸과 정신이 에이급이라는 증거고, 어버이날을 잊어버린척 하지 않는 건 가슴이 뜨겁다는 증거고, 헐헐 타향에서 홀로서기 한다는 것은
    정신이 펄펄 살아있다는 증건데. 이만하면 곱게 멋지게 아름답게 키워났제.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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