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갈 시간이 다가오면서

지난 주 내내 학교 연구실(?) 작업실(?)에서 보냈다. 케리어에 옷과 세면도구와 더불어 나의 컴퓨터 까지 데리고 가서 작업을 하였다.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무릎담요를 덮고 하루 한 두시간 자면서 리허설을 준비하였다. 

입에 달고다니는 말처럼 어떻게 되던지 간에 시간은 지난다. 잠을 자도 안자도 시간은 지나고 공연은 언젠가는 올라가고 끝이 난다. 미친듯이 노력으로 가득찬 시간을 보내든 어영부영 흘려보내든 말이다. 30대를 맞이하며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기록하는 기분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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