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Boy eats girl :: 보이 이트 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만히 글을 쓰려고 앉았는데 참 난감하다. 내용이 그다지 없다보니 몇 줄 쓰면 영화 전체내용을 적어버리게 되니 말이다. 그만큼이나 영화는 간결하다. 심오하지도 않을 뿐더러 백주 대낮에 시간 때우기 용으로 보기에 딱이다. 영화안에서 어떠한 장치들도 겉햛기 식으로 흘러간다. 예를 들자면 주인공 여자 집안의 부녀관계, 신부는 어쩌다?. 뱀은 어쩌고 사람들을 다! 등등 여러가지 뻔한 장치들은 깊게 사용하려하기보다 대충대충 넘겨버린다.

근래에 본 좀비물 중에서는 특이하게 연구실에서 모종의 바이러스가 새어나온 것이 아닌, 간만(?)에 부두교의 술법에 의해 이뤄진다. 내가 본 최초의 좀비는 부두교의 술법에 의해 만들어졌었지만(동양 좀비랑 유사한 강시 시리즈가 정말로는 최초겠지만-정말 대여점이 있는 것은 다 본듯) 최근 작들에서는 대부분이 심리적이고 영적인 현상을 배제하고 바이러스식으로 만들어 버려서 아쉬웠었는데 오랜만에 반가운 설정이었다. 비록 그 과정이 영화 안에선 수초(!)만에 끝나게 되는게 아쉬울지라도 말이다.

영화는 그렇게 지루하지 않게 잘 본 듯 하지만, 공포감이라던지 극도의 긴장감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없을 공산이 크다. 정말 대낮에 드러누워 누룽지를 뜯으며 볼만하다. 영화 제목에서는 Boy eats girl 이지만 막상 영화에서는 girl also eats boy니 제목에 너무 낚이지는 말 것.

[영화] Zombie Strippers! :: 좀비 스트리퍼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긴장감이 팍팍 넘치는 REC와 같은 좀비류도 있지만, 이런 Hot! 한 좀비들도 나쁘진 않다. 제목에 strippers를 보고 딱히 눈이 돌아 간 것은 아니었다. 단지 ‘아니 영화제목이 이렇게 쌈마이 같을 수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좀비자위대(ソンビ自衛隊) 를 보고 난 후에 결정한 영화라서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다음에 시간이 많이 남을 때…… 언급해봐야겠다.

좀비자위대를 기대하고 본 영화지만, 전혀 다른 영화였다. 암울한 미래상이 배경이며(in near future, November 7, 2012) 을 담고 있는데 부시가 또 다시 연임을 하자마자, 공개적인 누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다. 미군은 세계에서 87번째로 순위가 떨어지고, 부족한 군인들을 메우기 위해 키모 바이러스를 만들게 되고 그것이 뭐, 이쯤되면 다들 알다시피 좀비 바이러스가 된다. 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남자들은 좀비가 되어버리지만, 여자들에게는 강력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정책으로 인해 지하세계로 숨어버린 스트립바, 그 안에 바이러스를 가진 남자가 우연찮게(!) 들어서며 영화는 진행된다. 장르물(?) 답게 화끈한 스트립쇼 씬들이 나오지만, 좀비가 된 후에 나오는 모습은 얼떨떨하게 보았다. 나도 그나마 취향은 정상적이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끔 했다랄까나. 아무리 그래도 피가 철철 묻은 스트립쇼는 뭥미하는 기분으로 볼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경의를! 거기에 하나를 더하면 대사들을 듣다보면 꽤나 이 영화는 진지한 철학의 성찰로 이어지는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음을 느낄 수(..)있었다.

IMDb를 뒤져보니 The Slaughter 라는 Jay Lee 감독의 또다른 작품이 슬쩍 궁금하다. 영화에 나오는 순수하게 탐욕적인 스트립바의 사장으로 열연한 Robert EnglundFreddy Krueger 라는 것.

덧. …당구공…설마설마 했었음. 근데 발사보다 맞고 날라가는데 더…

[#M_ 좀비 잡기 게임 한판도 해보자|꽤 어렵…|

[Flash] http://www.crazymonkeygames.com/jkf6Tr/zombiehorde2.swf


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