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ปอบ หวีด สยอง :: Body jum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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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
영화를 끝나고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보는 내내 터저나오는 탄성이다. 뭥미를 넘어서 이건 기존의 질서에 대한 도전이다. 영화를 보는 관람으로서의 기득권을 버리기가 어려운 일은 사실이나, 나의 관용을 넘어선, 정말 내가 살과 피와 뼈를 다 내준다고 하도 내 마음만큼은 내줄수 없기에 씨발 이 연거푸 나오는 것이다.

영화의 시작은 좋다. 아마도 오프닝을 연출한 사람과 본편을 연출한 사람은 다른 사람일 것이다. 틀림없다 확신한다. 혹시나 어쩌다가 진짜 같은 사람이라면……아니 절대 그럴리가 없다. 대략 주연들은 잘나가는 청춘스타들을 데려온 듯 한데 이건 뭐……할말을 쓰고 싶은데 자꾸 생각하면 할 수록 씨발 이라는 두글자만 떠오른다.

대충 줄거리를 적는다면(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1930년대의 태국의 어느 마을에 엑소시즘이 행해진다. 그리고 귀신은 피밥이라 불리우는 간을 빼먹는 귀신인데 마을의 우물에 봉인당한다. 70년 후 대학생 봉사단이 마을에 오는데 뭐 이들이 목욕하는 여자 훔쳐보다가 실수로 귀신을 봉인해제 시키고 그 귀신은 킹카녀에게 들러붙어 방콕으로 같이 온다. 귀신은 가슴한번 제대로 안보여주는 섹스 어필을 하며 남자들을 유혹하고 똥구멍으로 손을 집어넣어 간을 빼먹는다. 뭐 이쯤되면 구미호가 생각날 법하지. 다행으로 남자주은공은 첫번째 희생자인 친구를 보고 진작에 눈치를 채지만 희생자는 갈 수록 늘어난다. 주변사람들도 알게되고 위험에 다같이 쳐했을 때, 어느 웨슬리 스나입스 필나는 사람이 와서 피밥을 물리치는 콘돔으로 풍선을 불어 터트려 도망가게 한다. 이후 그들은 고스터바스터즈를 조직하여 피밥의 뒤를 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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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피밥 모습 진화 양상. 마지막은 고스터바스터즈 대장.


자…재미있겠지!? 봐라! 보세요! 제발!

*참고하길 IMDb

[영화] 地獄の警備員 :: 지옥의 경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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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시리즈와 좀비시리즈를 덜덜덜 떨면서 보던 초딩 때 같으면 굉장히 무섭게 봤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이런류의 주인공에게 연민을 느낄 줄도 안다. 난 착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 지옥의 경비원 ]

The Guard from the Underground

1992 | 35mm | 97min | 일본 | col

<큐어>, <회로>로 이어지는 구로사와 기요시식 호러의 원점이 된 영화. 전직 스모선수인 경비원은 자신이
경비로 근무하고 있는 빌딩에서 무자비하고 잔인한 연쇄살인을 펼쳐나간다. 하지만 그가 살인을 저지르는 원인은 끝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컬러와 흑백이 결합된 화면은 구로사와 공포미학의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공포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감정의 근원을 자극하는 섬뜩한 전율을 맛보게 하는 작품이다. 평범한 일상에서 비롯되는 공포가 가장 무섭다는 사실을
영상과 음향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 사방에 피가 튀기는 난도질 액션장면에서는 구로사와 기요시가 일찍부터
매료되었던 미국 B급 호러 영화의 영향 역시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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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경비원은 무섭지 않다.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트릭들을 쓰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존재에 대한 공포감보다는 두려움이 앞서게 만드는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간결하게 이끌어간다. 라디오를 통해서 범인을 암시하고 첫번째 살인은 금방 일어난다. 범인 또한 추리를 요하지 않고
바로바로 밝힌다. 그리고 살인을 계속 한다. 범인은 대담하고 희생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이다.

살인 혹은 구타를 하는
장면은 꽤나 리얼한데, 리얼하다는 뜻은 보는 사람이 볼 때 굉장히 아파보인다는 뜻이다. 특히나 중간에 팔이 부러지는 것에선 나도
모르게 팔을 부여잡고 한번 더 뒤로 돌려봤다(..) 뛰어다니는 좀비만이 익숙한 사람에겐 고역인 영화일지 몰라도 지긋이 앉아서 보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