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배우 송강호의 얼굴에 겹쳐지는 노무현이 너무 그리워서 눈물이 났다.

계란으로 바위 친다는 영화 속 대사에서 대통령 후보 당시 출마 연셜이 떠올랐다.

재판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소리친 그를 잃어버린게 억울해서 눈물이 또 났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울고 또 울었다.

진정으로 나를 위해 소리쳐 준 사람을 떠나보내기가 쉽지 않다.

평생 안고 가야 할 일일지 모르지만,

이 겨울 그 해 초 여름 처럼 마음이 또 무너지고 또 무너진다.

[영화] 007 Skyfall : 스카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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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의 최신작 Skyfall은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가 되고있다. 오래된 시리즈의 팬보다 최근작인 ‘카지노 로얄’, ‘퀀텀 오브 솔러스’ 를 기대하고 온 관객들에게는 배신감을 선사하지만 그냥 영화 자체를 즐기러 온 관객들에게는 좋은 영화다. 조악한 이야기의 연결구조가 간혹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감상하기에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이 아니기에 이해 할 만한 수준에서 보여줬다. 오래된 시리즈다 보니 올드팬에게 선사하는 깨알같은 내용들은 감초정도.
 
일단 깔꺼를 주섬주섬 챙겨보면…
악당이 너무 조커 같다. 히스레저의 조커가 너무 오버렙이 되어서 심하게 말하면 007 VS 조커 기분이랄까나. 더군다나 007도 배트맨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배트맨 시리즈(이번)의 종결을 보면서 반향이 크게 남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복수에 미친 집착을 보이는 적과 무한 자기 희생의 주인공은(예수같은) 어쩔 수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둘째는 전 세개를 쥐락 펴락 할 수 있는 악당이 꾸미는 테러는 너무나도  스케일이 작았다는 사실이다. 거기에 극중 초반 흐름을 이어주는 소재는 뒤로가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다. 극적인 장소에서 복수를 진행한다는 그 무엇의 상직적인 요소도 부족하다. 극 중 등장하는 테러의 행위도 스케일을 좀 키우고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사이즈를 줄여야 인간적인 모습이 더 들어나는 것은 아니기에 좀 더 
 
마지막으로 니미럴 싸가지 없는 Q…아이템을 가져오란 말이다…쓸모없는 녀석…
 
이 모든 불만은 007인데! 하는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이기에 눈높이를 살짝 낮춘다면 넘어갈 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딩크레딧에 박수를 친 이유는…생략하겠다. 감동이다.
 
 
 
 
 
올해는 치고 박고 날라다니는 영웅들 대신에 인간적인 고민들로 귀결짓는 시리즈물을 많이 본 느낌이다. 
 
이 남자의 본드는 앞으로 2번 더 볼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