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다음을 광고하다

글쌔 왜 일까? 그것도 자사의 검색창 바로 옆 자리라니…포탈로서 치명적인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자사의 페이지에 오래 남도록 하면서 트래픽을 유발해야 할 처지에, 그냥 광고주 페이지도 아닌 같은 업종의 경쟁 상대인 Daum의 이벤트 페이지를 연결하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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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들을 꼼꼼히 살피니 이러한 광고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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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한때 $108 이나 했었던 Yahoo..지금은..

한때 야후뉴스 폐인으로서 야후가 검색엔진의 짱인줄로 알았던 시절도 있었다.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고 카테고리에 등록시키기 위해서 신청서도 쓰고 등록되어 맨 상단에 노출되어있는 것을 보고 기뻐하기도 하고…요즘은 홈페이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봇이 찾아놓은 웹페이지를 찾아들어가는 것이지만, 그 당시에는 알토란 같은 사이트들을 북마크 해놓고, 내 홈페이지도 그리 되기를 바랬던 마음이 컸었었다. 네이버는 듣보잡이나 쓰는 곳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군대가기 전까지, 그리고 휴가 나와서도 꿋꿋이 들르던 곳이기도 했다. 야후 메일은 첫 번째 중요 메일 주소로 옥션에도 등록해서 썼던 곳이기도 하였다. 비록 그 덕에 이제는 하루에 스펨메일이 몇 백개씩 쌓여있는 곳이긴 하지만…orz

바다 건너에서는 야후에 대해 암울한 소식들만 전해온다. 공공의 적 만수를 거부하고 구글님과 같이 빛을 보려던 계획은 구글님의 발빼기로 좌초하고, 이제는 주가가 떨어질 만큼 떨어져 만수가 주워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데, 왠지 내가 주식 투자한 것도 아니고 뭣도 아니지만 슬프다.

자,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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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끝이 났다. 모름지기 한 해라 하면 1월 부터 시작해서 11월까지라고 할 수가 있다. 12월은 현재와 미래 사이에만
있는 현재가 아닌 특별한 공간이다. 바쁜 일들은 11월에 다 끝마치고 12월엔 노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작년 12월에만 해도 기침도 하지 않고 두터운 옷을 입고 다니지 않으며, 오히려 벗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이거 참, 빠르네.

외부적으로는 지난 일년의 변화가 가장 컸을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신분을 가졌었고 이리 저리 정신없이 놀았다. 덕분에 마음의 여유를 찾았고 7년 정도 만에 고민이 없던 몇 일을 보낼 수도 있었다.(이건 정말 좋았다) ‘하고 싶던 것을 하는 모든 행위'(하고 싶은 일 이라고 쓰면 될 것을 왠지 일 자를 쓰기 싫어서 쓰다보이 망측한 표현이로…)는 World of Warcraft 보다 더한 놀이감 이다. 심지어는 마리오 갤럭시 보다도!

이리저리 이것저것 한 덕에 더욱더 많은 생각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당장 지금부터 해야지! 하고 마음속 한켠에서 소리가 나지만, 그냥 왠지 내년으로, 새해로 미뤄두려고 한다.  12월 달에만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일부터 일단 처리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