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먹함에 가슴이 아프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227215008269

가끔 신문 기사를 볼 때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경우가 있다. 내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 고통과 아픔이 지나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낸다.

누구에게나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거는 기회가 아닌 강요다. 세 모녀는 죽음을 강요당했고 몸부림치고 받아들였다. 마지막까지 남겼던 그 돈으로 병원에 갈 수도 있었고 밥을 먹을 수도 있었고 따뜻하게 어떻게든 하루라도 더 버틸 수 있었을 텐데 죄송합니다란 말을 남기고 죽었다.

살고 싶다 살고 싶다 살고 싶다 살 수 없다 살 수 없다 살 수 없다 살 수 없다.

누구 말마따라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아픈 일들이 아프다.

再见

늘 그렇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멀리 내다보지 않지만 이렇게 우연치않게 생기는 일들은 내게 살아있다는 그 증거가 된다. 이를테면 난데 없이 중국에 가는 지금 처럼 말이다. 원래의 계획이었다면 나는 지금 독일을 싸돌아 다니고 있었어야 하지만 베이징을 향해 가고 있다.

살아있으면 언젠가는 다시 만나리라 인사를 나눈 사람들 중에서도 다시는 만나지 못할꺼 같았던 사람과 어느 날 갑자기 길에서 만난다. 예상치 못한 과거와의 조우는 기억을 송두리채 바꿔 놓아도 그로 인해 바뀐 삶의 방향까지 바꾸지는 못한다. 그리고 이것은 과거가 되어버린 그 순간엔 또 새로운 영향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인생이 방향성을 가졌다. 원하든 아니든 지난 살아온 시간이 쌓인 경험은 다음 걸음을 내딛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지나가 보니 삶 속에서 한걸음 한걸음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2007년 시드니 방구석에 앉아 요리사 옷 가슴주머니에 동그라미 그림을 그리며 내 삶에 대해 아주 큰 동그라미를 그렸다고 생각했었던 그 때로 부터 또  7년이 지나온 지금 그것은 좀 더 명확해졌다.

나에겐 늦지 않은 시간이 되길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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