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다른 어미의 자식의 목숨을 해하는 것, 그 어긋난 모정에 관한 이야기는 단골 소재다.자기 자식은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는데 그 자식이 죽으려는데 무슨 짓을 못할까, 라는 말처럼 말이다. 오늘의 전설의 고향은 그러한 소재를 바탕으로한 2008년도 이야기다.
2008년도에서는 직접적이진 않지만 자식을 살리고자한 간절한 마음이 다른 어미의 아이를 해하게 된다. 아이를 잃은 심정을 어찌 해아릴 수 있을꼬, 그 아픔은 원혼이 되고 다른 이들의 아이를 해치는 원령이 된다. 뭐 원령에 당해 아이 잃은 이들의 심정(..)은 극의 흐름상 여김 없이 무시되었지만 말이다.
극중 흐름은 부드럽게 이어져 갔다. 그 대사들중에 날 크게 웃긴 대사가 있는데 90년대 모 드라마를 보았던 사람들은 다들 생각 났을 대사 “내가 아직도 연아로 보여?” 거기에 마지막에 아이를 두고 싸우는 두 어미의 모습에서 난 솔로몬의 재판이 생각났다. 이번 2008년도 전설이 고향에서는 컨셉 자체를 교훈이라던지 아름답게 이야기를 포장하려는 것은 집어친 것인지(대환영) 솔로몬과 같은 판결이 나진 않았다.
올해 전설의 고향의 첫주는 이렇게 끝났다. 남은 여섯 편 이 무척이나 기대하게 만든 첫 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