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2시간 후엔 한국을 떠난다.
아마도 한국영공내를 헤엄치고 있게된다.
군대에 있는 동안 1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계급장의 작대기가 3개가 되었을때부터 줄곧 생각해왔다. 물론 그 당시에는 미국을 갈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고 인도, 네팔 그리고 몽고를 꿈꿨지만 어쩌다 보니 미국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다.
내일 출국을 앞두며 많이 아쉽다. 군대가는 날까지 무엇하나 아쉬운게 없던 녀석이 이제와서야 무엇이 아쉽다니 이상한 일이다. 조금 있으면 휴가 나올 녀석들도 보고 싶고, 형 동생 친구들까지(대다수가 남자인것을 보고 사자성어로 말하면 時代遺憾 이라고 한다). 낮에 외환은행 본점에 가서 국제학생증과 환전을 하고 동네에 돌아와서 배는 하나도 안고픈데 길거리에 파는 떡볶이를 사먹었다. 괜시리 떡볶이 베어먹으며 ‘이제 이맛도 한동안은 안녕이야…’라고 상념에 젖어버리기까지…[센치지수 싱크로율400%]
내일 출국을 앞두고 방금 전부터 긴장이 되기 시작한다.
단순히 혼자 길을 떠나는 그런 이유는 아니다.
설레임이 무지무지 커졌다.
무엇하나 상상할 수 없으면서 떠나는 것이 즐겁다.
두근거림과 설레임, 그리고 막막함 모든 것을 즐기고 와야지.
그때 그때 가능하면 기록은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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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 기본셋[비행기표 약간(?)의 돈, 여권, 국제면허증, 국제학생증]+
낮 평균기온이 12~14도 정도라고 구글데스크탑의 날씨정보가 알려주었기에 봄옷 3벌에 반팔3벌에 겨울잠바 1벌에 츄-3리닝 1벌정도, 속옷이랑 양말로 5셋트! [많이 가져간다] 노트북 1개, Canon350D 1Set, NintendoDS+터치딕+MarioKartDS, 간단세면도구
*출발 항공편
인천->나리타 OZ 0104 1.17 11:30 – > 13:40
나리타->SAN JOSE AA 0128 1.17 17:50 – > 09:50
SAN JOSE – > Las vegas AA 1059 1.17 12:57 – >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