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사과들은 아프다.

요즘 내 사과들이 아프다.

꽤 오랫동안 아프다고 울부짖는 Lilingo에게 큰맘먹고 수술을 시켜주었는데, 수술 전날에 밥줄이 끊겼다. 수술 후에 퇴원시키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매장에서 밥줄을 구입하면 10만원이 넘지만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9만 얼마라며 친절히 알려주는 탓에 아무말도 못하고 돌아왔다. 집에 와서 이왕 나갈 돈, 내가 어떻게 한번 해보자! 라며 칼을 들고 피복을 벗겨내어 눈물 흘리길 20분, 상처입은 모습으로 밥줄이 이어졌다. 그덕에 내선과 외선으로 이루어진 이중구조의 전력선도 감상 할 수 있었다(알고 싶지 않았다쿠ㅠ)
오늘 홍대에 갔다 오는 길이었다. Nitro로 노래를 듣다가 잠시 이어폰을 뺐는데 왼쪽은 빠진느낌이 드는데 오른쪽은 뭔가가 귀에 남아있는 것이다. 뭔가 해서 귀를 파보니 이어폰이 3단 분리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왼쪽이라도 제대로 들릴랑가 싶었는데 왼쪽도 문제가 생겼는지 음이 깨진다. 평생 이어폰을 써본 동안에 이렇게 분리되어 고장난적은 없었는데 참으로 난감하다. 가지고 있는 다른 이어폰들은 줄이 촘 짧아서 바지에 넣고 다니기가 안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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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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