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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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아침에 눈을 뜰 때즈음, 엄청 기분이 나빠졌다. 일년 중, 가장 기쁘고 행복해야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짜증이 샘솓아 주체할 수 없었다. 이유는 잘 알수 없었지만 오늘 같은 날, 그것도 아침에 이렇게 기분이 나쁘다는 것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헤어나오지 못할 꺼 같았는데, 어찌어찌 지나간다.

으흠.
일은 이제 끝이 보이며 잘 마무리가 되어가고, 새로운 시작의 앞에 두고 혼란에 빠질정도로 다양한 생각들이 샘솟는다. 하루가 지나면 다른 방향을 보고 있고 한 시간이 지나면 다른 지향점을 찾는다. 지도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나는 프로페셔널이다’ 라는 마인드와는 거리가 까마득하게 멀구나. 
하악.
아내의 유혹…맨날 곁눈질로 보고 신문기사로 보고(?) 해서 모를꺼 없던 내용이지만 이제 본방 사수만이 남았다. 닥본사!!
흠흠.
형아의 결혼식 날, 우리 가족은 다 아는 안깜짝 이벤트인 빨간머리는 어딜가나 한마디씩 듣는다. 특히나 밥집에 가면 꼭 한마디씩 듣는데, 다들 뭐가 그리 부러운 건지, 훗. 부러우면 자네들도 하란 말야!! 괜히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내 입에서 으흥하는 소리 나오게 하지 말고! 붉음은 뜻은 붉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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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님 감사. 새 옷 참조 협찬.

6 thoughts on “붉은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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