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새벽의 촛불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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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본 광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날 허탈하게 했다.

그렇게도 있기 싫었던 2년동안 나에게 군대에서 말하는 것은 “너희 부모형제를 적으로 부터 지키는 장한 당신!” 이였고 콧웃음은 첬지만 군대 존재 의미가 그곳에 있다는 것은 안다. 그러니깐 주변에 이놈저놈그놈요놈들도 다 끌려갔다 온 것 아니였던가.

분명 전경들도 나처럼 ‘군복무’ 라는 이름하에 전경으로 갔을텐데, 내가 이산 저산 뛰어댕기며 그놈의 북괴군을 쳐부수기 위해 노력했던 일들이, 이들에겐 시민들을 잡아 패는 일이 었던 것이다. 시위대 진압을 목적으로 활동한다고 백번 이해한다고 해도, 어떠한 무력도 없는 시민들에게 그들이 가한 행위는 어떠한 법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것이었다.

미치겠다. 아주. 그래도 머릿속의 고민들은 풀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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