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멋졌던 여의도의 불꽃 슛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9시 반쯤 도착해서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키다가 막차타고 집에 들어오다가 끊겨서 군자에서 택시를 타고 집에 왔다. 가기 전에 사람들이 많이 왔다는지 적게 왔다는지 들을 수가 없어서, 사람들 또 조금 와 있으면 어쩌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청소년 귀가시간이라던; 10시즈음이 다되어 떠나던 인파들과 마주걸으며 도착한 그곳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M_글 열기|글 접기| 나같이 귀가 얇은 타입은 선동적인 분위기가 제격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또 그렇치많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조근조근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있는 모습도 신기했다. 발언대도, 구호도 없었다. 집시법을 준수하는 것은 법을 지키는 것 그
이상의 무언의 강한 힘이라고 생각하고, 아마도 주최측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지하철역 앞에서 들었던 여고생들의
대화처럼 ‘재미가’ 없었다. 물론  저기 지척에 보이는 국회의사당을 앞에두고 이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었는지, 과연 그
건물안의 사람들은 알까 궁금했다.

집시법은 광우병에 같이 휩쓸려 “없어져야 할 악법” 인식이 퍼져가고 있다. 악법도 법이다 라고 말했다는 어느 누군가의 말이 사회정의수호하는 방법인냥 지켜지는 이 모습이 조금은 안타깝긴 하다.
*위키피디아에서 “악법도 법이다” 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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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사실 이러한 곳에 가는 이유 중에 쇠고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가 취임한 이후의 족적마다 속을 뒤집고 또 뒤집고 다시
또 뒤집기에 앞으로 내가 말랑말랑해질때까지 만들려고 그런건지 너무 날 괴롭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곳에 나와서도 나의
괴로움은 존재한다.

민족을 강요 한다던지(내 시선에서), 국가와 국민의 관계를 역설한다던지(개인의 권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신제가치국평천하’ feel), 그런 것은 나의 지난 삶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왔던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애국가, 독도는 우리땅 혹은 아리랑 을 부를 때는 몸서리가 처질 정도다. 노래자체가 가지는 위대한(내생각에)의미를 변절신다고
생각이 든다. 그것은 내가 국외에서 경험함으로서 우리나라를 반추해 볼 수 있던 경험이 있어서 더 그런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에는
순수한 한국인이라 불리우는 혈통있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말이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테두리와 국경에 갖혀있기에, 이 안에서 내가 살기 위해서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민족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이런 말은 나한테 개가 짖고 있는 것과 다를바가 없기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나에게 단지 이땅에 스스로 태어나 자동적으로 가지게 된 나, 그리고 개인 각자의 권리는 찾는 운동이지, 민족성을 정화하고 강화하는 일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늘 나의 짜증 최고는 12시가 되기 10분전에 사회자?가 말한 것이다. 안치환님의 “자유” 라는 노래를 외우라는 요구였다. 아주
꽥! 하고 소리지를 뻔 했다. 쌍팔년대 시위하러 나온 것도 아니고, “이번 한번만 우리가 만날 것이 아니잖습니까. 여러분들도 배워야 합니다.” 라고 하는데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려 한다. 내가 그 노래를 좋아하는 것과, 누군가가 나에게 목적을 위해 외우라는 강요하듯이 말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찌나 사람들이 모르는 노래를 틀어대던지, 사람들중에는 “아는 노래 좀 틀지” 라는 볼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도, 그전에 이런 사회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이 더 많았음을
모르는건지 아는건지, 답답했다. 집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그곳에 앉아 있던 사람들에 대해 조금만 더 이해할 수 있었다면, 모르는
노래를 틀어놓고 외우라고 가르치려 하지 않고 차라리 크라잉 넛의 ‘말달리자’ 를 틀었으리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 추천(요즘 애들중 누가 알까…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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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그곳에 모인 다양한 사람들은 정말로 진심이라고 생각되었다. 내 권리를 찾기 위해, 그리고 내 권리를 말하는데 꺼리낌 없이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그 모습이라고 생각되었다. 겁을 주고, 누르고, 억제시키고 하는 것이 당연화되어있는 사회라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이것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문화제 종료 예정시간인 12시 1분이 지나고 “미친소 너나 먹어”를 외치자마자
질서정연하게 해산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우리나라, 좋은데~” 라고 말해버렸다!!!!!

자고 일어나면
청문회가 시작된다. 사람들이 나서기 전엔 가만있던 정치인들이 정말로 “소고기 문제” 만 가지고 늘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이도
저도 끝도없는 스트레스거리를 제공한 2개월간의 정부를 청문회 한다는 기분으로 대한민국 대표적인 월급 도둑들이 나서 주었으면
한다. 좀 있으면 국회의 과반이상을 가지게 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활약도 지켜보겠다. 아무리 개차반이라도 아닌 건 아니라는 거.
설마 모르겠어…._M#]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민혁명을 계속 기대하고 참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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