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해리포터 시리즈를 본것이라고는 첫번째 영화 하나 뿐이다. 책을 읽은 적도 없으며, 관심도 가져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인연이 닿아 이번주 무비데이에 관람을 하게 되었다.
일단 내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첫번째 극장 작품과 비교를 해보면, 헤르미온느가 날 슬프게 한다. 인간이 배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첫번째 작품을 극장에서 보게 한 이유였는데 아쉽더라. 영화 중간에 회상씬(?) 으로 잠깐 소식적의 해리포터 모습을 보여주는데, 폭삭 늙으신 얼굴을 마주 대하자니 시간이 무상하도다라는 기분도……
예전 첫작품이 개봉했을 때는 컴퓨터 그래픽에 감동을 했었다. 하지만 지난주 트렌스 포머를 보고 그 전에 스파이더맨3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더 뛰어나보이거나 신경쓴듯하지는 않았다. 다만 엔딩크레딧을 보면서 근래본 영화들 모두가 VFX팀이 참 많이 등장한다고 생각했다.
책을 안봤으니 원작을 어떻게 각색을 하였으며 어떤 표현을 중점으로 둔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다 알아 듣지도 못하는 영어지만, 사전 내용이라고는 해리가 포터라는 것밖에 없지만, 스토리를 이해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시리즈로 나오는 영화의 가장 큰 관건은 기존 시리지를 보지 않은 새로운 관객들을 어떻게 자신의 편으로 끌어 들이느냐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객들의 기대에 살짝 못미치는 한이 있더라도, 새로운 관객을 위한 소통 방법을 선택하곤 한다. 왜냐하면 기존의 관객들은 완전 모자라더라도 다음 한편은 더 봐주기 때문겠지 라고 생각한다. 여튼간에 난 새로운 관객으로서 만족하며 영화를 봤다. 다만 해리포터의 큰 줄기에서의 악역에 비해 이번 영화의 악역의 캐릭터가 너무 허무하게 퇴장한다는 점이 아쉽더라.
——-
너 저질됏구나 해리포터 영화도 보다니.
해리포터 책 AU$29.95 팔더라…[..] 누군가가 사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