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성이 없다 그리고 가을이 떠난다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라 는 말이 있다. 하지만 더 지혜로운 사람은 남이 두들겨본 돌다리는 믿고 건너감으로서 여러가지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에겐 남이 건넜던 돌다리도 나의 돌다리가 되면 그것은 새롭고 유일한 것이라며 꼭 두들겨 보곤한다. 누군가의 믿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오직 나에 의한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한번 한 실수는 다신 하지 않겠다는 것 자체가 나의 의지다.

나는 요즘 들어 부쩍 체념과 후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살면서 후회하는 일 딱 한가지는 고등학교시절 자퇴를 안한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나 자신에 의한 나 자신만을 탓할 수 있는 일이기에 말이다. 하지면 요즘에 그것은 그것과는 다른 일이다.

살면서 내가 얼만큼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돌이켜보는 가을이였다. 참을성이 부족해서 남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일들이 생각이 났다. 이미 많이 지나버려 어쩔 수도 없게 되어버린 일이라고 자위하지만, 그 당시엔 정말로 힘들었다고 변명하지만, 지나가보고 뒤돌아본 지금에는 정말로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였다고 말하게 되어버렸다. 이제는 미안할 수도 없을 만큼 멀어져버렸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아직까지 현실을 머물고 있던 가을이였다.

그래 마법같은 가을이었다. 과거는 살아나서 현재가 되었고 미래는 정지하여 나아가지 않는다.
그래 이건 퓨쳐워커(..) 덩치큰 개 한마리만 누가 분양 해주소. 내가 남극점을 찍겠소.
과거가 현실을 따라잡아 과거가 현실이 되고 미래는 정지하여 현실이 미래에 닿았을 때, 더 이상의 미래가 없는 시간이 되었을 때, 나의 마법의 가을은 끝이 날 것이다. 이것은 나의 예언이자 표현이자 의지이다. 그 시간은 가을이 다 떠났을 때. 그때 즈음에.

그네들에게 듣기 싫었던 말 만큼 말해주고 싶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