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한참동안.

요즘들어 뒷머리가 심히 무거워져서 이것저것 귀찮음이 꽃피는데 그 와중에서 하나가 떨어져 나갔다. 그렇게 신경쓰던 일은 아니지만서도 중요하긴 중요한 일이였나보다.

지금은 참아야 할 욕심들이 있다.

누가 들으면 “왜 참어~”[모 CF쏭처럼] 할만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지인의 말 중에 스스로가 “~일일지도 모르겠다라고 느끼는건 이미 확신하고 있다는거 아니야?”
그래서 다시 한번 고백?하자면 별일 아니다.

지난 반년중에 2달을 물적인 소비절제를 목표로 살았었다.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4만원 사건 이라던지 도넛츠 사건이라던지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몇 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감정들은 군 제대후의 해회 호화 짜파게티 여행들을 통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에 갈구 해왔던 것인가, 아니면 어린애처럼 뭐든지 새로워 보였던 것일까. 질서 없이 받아들인 감정들을 추스려야 할 시간이 왔다. 이번엔 갑자기 많은 생각과 거대해진 감정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목표다.

감정의 소비위주의 삶을 전환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전환이라는 것은 비소비의 삶으로 돌아서는게 아니라 더 이상의 감정의 소비의 크기를 확장시키지 않는 다는 것이다. 실제로 삶에서 감정의 소비는 날이 가면 갈수록 늘어간다. 꼭 누군가와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더라도, 혼자 있는 시간에서도 그 전의 감정의 소비를 통해서 누려왔던 풍족이 있는 이상 작아지기란 불가능 하다. 그렇기에 현재에 불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난 그 불만까지 감정의 소비의 확장으로 본다.] 게다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 욕심이 나는 일이기도 하다.

무슨 사람의 감정을 무자르듯이 열었다 닫았다 말았다 하겠다는게 아니다. 다만 한숨 쉬어가면서 흩어져 있는 내 감정들을 내안에 차곡히 쌓아두어야 겠다.


야니 아크로폴리스 DVD+CD
가 나왔다. 흑…감정적 소비를 줄이려 하니 물질적 소비가 날 괴롭히는구나.
내가 최초로 인지한 뉴에이지 아티스트인 야니. 그중에서 처음 들은 앨범이였던……
초등학교 6학년때였던가…반애가 가져온 웤크맨에 담겨 있던 그 경이로운 세계(///_///)

하지만 어쩐걸~ 돈이 없네 Orz.

2 thoughts on “오랜만이야 한참동안.

  1. 감정적 소비를 안늘리는것도 힘들겠지만 줄이는것도 불가능한건 아닌것 같아. 금연같은거지, 확 줄여버리고 몇개월간만 참아보면 어떨까

    • 소비를 안하는게 아니라 더 이상 늘리지 않는 다는거지뭐. 감정이란건 늘 쓰고 있는 거니깐, 음. 이를테면 매일 10원씩 돈을 더 썼어. 첫날엔 10원 둘쨋날엔 20원. 그러다가 지금은 90원인데 내일은 100원을 쓰는게 아니라 90원을 쓰겠다는 거지. 90을 80으로 줄일 수 없는거라고 생각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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