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Zombie Land : 좀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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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쿨한 영화를 봤다. XJ-A140(아직 이름을 못정함)을 통해 보는 영화의 맛은 참 좋쿠나. 새벽의 황당한 저주 이후에 이런 걸작은 오랜만인듯 싶다. 물론 28x 시리즈는 다 좋았지만.

아무튼 메탈리카의 음악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굉장히 깔끔하다. 좀 돈을 덜들인 듯한 효과가 눈에 거슬리지만 그거야머 허허헛. 하지만 좀비 퀄리티 라던지 영화내 효과들은 깔끔하다. 이야기의 전개도 막힘없이 재미있고 음향도 거슬리지 않고 좋다. 다 좋다!(좀비니깐!)

이 영화는 기존의 모든 장르에서 엑기스만 모아와 코미디를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모두가 좀비가 되어버린 가족을 잃은 네 사람이 다시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단지 타인이던 그들을 엮는 존재로서 좀비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미 좀비에 관한 내용은 왠만한 사람들에게 충분한 전달된바 있으니 그들에 대해 설명은 필요치 않는다. 이것들은 원인 모를 일에서 발생을 해서 치명적인 존재들이다. -절대적인 규칙- 물리면 너도 좀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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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내내 숨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좀비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다. 좀비들이 징그럽고 죽이는 방법이 잔인하다고 해서 숨이 죽는게 아니라 영화의 클리쉐처럼 등장하는 치명적인 실수들을 주인공들이 할까 하는 걱정이란 것이다. 쿨한 주인공에 대한 염려가 가장 컸는데 영화가 깔끔히 끝나서 좋았다랄까나. Woody Harrelson의 연기도 캐릭터도 모든 것이 정말 멋졌다!

영화 후반부엔 계속 생각나는 작품이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는 아니고 바로 게임 Left4Dead 2 의 놀이공원 스테이지다. 좀비 요소들도 그렇고 4인 파티 라는 점도 그렇다. 굉장히 재미있게 한 게임인데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은건 당연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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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최근에 영화보고 포스팅 안한 표들. 이클립스 라던지 솔트 라던지 인셉션이라던지…무비 트윗하고 나면 힘이 빠지는 기분이랄까나…

[영화] Iron Man 2 : 아이언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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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1을 보고 난 그렇게 열광하지 않았다는 것을 방금 확인했다. http://www.co2n.com/tt/entry/영화-Iron-man-아이언-맨 그런데 난 왜 어째서 이 글을 첫머리를 “아이언맨1을 보고 감동했었다.” 라고 쓰려 했었을까?

뭔가 기억이 굉장히 많이 왜곡되어 있다. “내가 보기엔 중박에 조금 더 이상정도랄까나.” 라고 평가를 했었던 1편인데 언제부터 내 머리 속에서 ‘대박’ 으로 바뀌어졌지 음. 가장 유추하기 쉬운 결론 주변에서 2편이 나오기 전에 하도 기대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배경엔 1은 내가 그다지 머리나 마음 속에 남는 영화가 아니었기에 가능하다는 추론이다. 아무튼 이 문제는 다음에 다시 다뤄보기로 하고 정말로 내가 열광한 영화 “아이언맨 2” 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겠다.


위에도 썼지만 1차 예고편이 나온 이래 사람들로 부터 수 많은 메세지를 받았다. 흡사 외계에서 전달 되어온 신의 메세지와도 비슷한 일인데 아무 여과 없이 난 바짝 긴장한 채로 잔뜩 기대감을 품고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개봉. 일정상 개봉 날에는 볼 수가 없었기에 블로그와 게시판에 나오는 스포일러성 글들은 다 제외하고 다녔다. 하지만 제목에다가 ‘실망이네’ 투의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결정적으로 보러가기전 전날 조니가 ‘2편은 별로던데 1편은 잼있다며’ 라고 말을 해서 신을 기다리던 심정에서 신은 오지 않았다 는 마음으로 바뀐체로 극장을 찾았다.

그리고….
아이언맨2 최고다! 를 외치고 극장에서 나오는 자신을 발견(..) 보는 내내 손에 힘이 들어가고! 탄성을 지르고! 흐흐흐.
(전날 형아가 요구한 덕에 구해놓은 1편을 시간낭비 삼아 복습한 효과가 독톡히 있었다)

아이언맨 2는 아이언맨1로 부터 이어지는 내용이다. 1편에서 마지막에 자신이 아이언맨 임을 밝힘으로서 끝이 나는데, 이 거만한 천재 히어로의 사회적 고난이 2편의 내용이다. 영화의 큰 흐름은 1편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1편이 비교적 무난한 흐름을 추구 했다면 2편에서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다양하게 넣음으로서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또한 본격적인 슈트의 일상화가 되면서 여타의 히어로물-슈퍼맨, 배트맨 등등- 처럼 평상시엔 말쑥한 남자, 위기시엔 슈퍼 히어로가 아닌 정말 ‘인간적인 히어로’를 보여준다. 특히나 처음 갈등을 마주하게 되는 모로코씬에서 ‘변신!’ 하는 모습은 감동의 눈물이 주르르 ㅠ_ㅠb

이 외에도 스칼렛 요한슨이 열연!!!!! 한 블랙 위도우와 마지막까지 엔딩크레딧을 즐기면 볼 수 있는 쿠키에 등장하는 토르, 그리고 극 중간에 등장하는 ‘아니 당신이 이걸 어디서 구했소!?’ 라며 드립치는 캡틴 아메리카 방패 라던지 앞으로 이제 즐길 거리 떡밥을 날름날름 던진 2편이라 더 재미있는 듯.

영화를 보면서 기술적으로 생각난 것은, 뭐 3D야 이제 다들 눈이 적응이 되서 현실과의 괴리감같은 건 쥐나 줘버려 분위기고, 홀로그램 기술의 발전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레이저를 쏴서 공간을 만들어야 할텐데 장치는 천장에서 어떤 식으로 쏴야 할까 음. 사람이 들어가도 음영간섭이 없이 하려면 설치를 어찌 한건가…뭐 이런 망상에 가까운 생각.

1편은 기계공학오타쿠의 성장기였다면 2편은 그와 컴공과 물리학 복수전공한 오타쿠(누가 생각나 음)끼리의 싸움 이라고 강렬히 기억하게 할만한 장면이 있다. 아주 약간 중요한 스포일러 포함
[#M_ more.. | less.. | 극장에서 나온지 10분만에 생긴 의문인데 미키루크가 열연한 이반은 왜 어째서 자신이 만약에 진다면 폭팔하게 만든 로봇들에게 경보장치를 만들었을까(..) 그냥 가만히 있다가 터졌으면 자신이야 어짜피 죽지만 아이언맨도 무사치 않았을텐데(..) 개발 과정에서 디버깅을 위해 넣은 건지 안그러면 나름 공대미학적인 의미에서 넣은건지 나야 공대생이 아니니 알 수 없지만(엄밀히 말하면 물리학도) 결론은 음 뼛속까지 프로그래머? 그리고 개인의 취향을 적절히 반영한 무기로서 채찍을 들었다는 점에서 흐흐._M#]


뭐 이런 미국 코믹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을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 불편한 감정이 있는데(물론 극을 보는데는 아무 지장도 없고 생각도 잘 안나는…) 9.11 테러 이후에 소위 말하는 대작들에 대한 헐리우드의 제작 방식이 틀려졌고 그리고 그 충격에서 아직도 헤메이는 듯 하다.는 소견이다. 그런 의미에서 허트로커도 피해 갈 수 없는 시대적 산물이기도 하고. 아튼 이 문제도 다른 글에서. 이 글은 오직 아이언맨2 찬양!




원작 코믹과 비교 해 잘 정리해놓은 글 링크 합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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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너스 명동점이 좋은 이유는 영화 시작전에 광고가 안나왔어!!

덧. 아이언맨 시리즈가 2년 단위로 나오는거 보면 반지의 제왕 3부작이 1년마다 나왔다는데 경의를 표한다.
덧2. 세계관이 확장 될 수록 죽기전에 다 볼 수 있을까 걱정이 커져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