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スウィングガ-ルズ :: 스윙걸스 :: Swing Girls

들어가기 앞서,
참고로 나는 만화적 사고방식과 영화적 사고방식은 구분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연주하는 소녀들

자...시작부터 우리는 이 영화가 로드무비 형식임을 알고 간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를 위한 장면의 배치는 필수겠지만......

스윙걸즈를 봤다. 재미있다고 하기도 하고, 친구들이 추천도 했지만 난 이 영화에 매력을 못느꼈다. 물론 보지도 않고서 “어 여고생들이 노래하는거야” 라는 말한마디에 저렇게나 처절하게 무시했던건 뭐랄까, 워터보이즈를 만든 감독의 작품에 노래하는 소녀가 매치가 되니 그냥 안봐도 뻔하다라고 느꼈기 때문이랄까나. 물론 앞의 영화가 재미가 없다는건 아니다. 무척이나 재미있게 본 영화다. 하지만 한두번 웃지, 계속해서 웃을 힘은 없기 때문이다. – 이 영화가 제28회 일본아카데미상 각본상 수상작이라는 건 뭐랄까…이해불가?

그래도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게 된것은 이규영씨 블로그를 보다가 표절에 관한 이야기 때문이다.

동막골의 팝콘신도 배낀거라면?    by 이규영 | 2006-04-25 12:42 | 관련글 | 덧글(57)
동막골은 스윙걸즈를 안 배꼈는가?    by 이규영 | 2006-04-23 15:21 | 관련글 | 덧글(30)

작년에 국내 영화인 무슨골이야기 당시엔 난 사람이 아니였기에 사실 난 그런일 조차 몰랐다. 게다가 동뭐골이야기는 애시당초 아예 보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장면에 대한 자료는 준비하지 않기로 한다. 왜냐하면 난 무슨골이야기를 정말 아직도 안봤으니;)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도대체 어느 부분이 그리도 좋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칭찬만 귀에 들어서인지 그놈의 밖에 내놓은 성질때문인지 영화를 칭찬을 할 수가 없다. 물론 요즘 내가 하는 일과 생활과 관련이 있어서 예전처럼 맘편히 영화를 즐기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난 너무 많은 영화의 의문점에 휩싸여서 도대체가 재미를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이런 로맨스 분위기 싫어~~

우에노 쥬리(上野樹里). 1986년 5월 25일.


장면이나 내용이 스토리가 흘러갈 때, 만화적 이해라고 넘어간다면 모든 것이 이해를 할 수가 있다.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폄하하는 내용은 아니다. 단지 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때 넘어갈 수 있는 스토리 구조와 영화로 보여주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이 ‘영화’는 나에게 스토리가 이해가 안가는게 아니라 어째서 저런식으로 넘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선사해 주었던 것이다. 말이 의문점이지 보고 있을 때는 “어처구니”가 없었다.[맷돌춤을 추자…개그가 로우한가…]

이랬던 애들이

이렇게 변한다는거...이런 씬들...너무 뭐랄까나...아아아아악!!!!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다가는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야 할 듯하고, 그럴 필요성을 못느끼는 건, 영상은 영상 자체로 이해를 해야지 텍스트북이 따로 필요할 일은 거의 없어야 할테니깐 말이다.

점수를 잘 매겨놓은 평들을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했는데, 나는 그것을 하지 못한거 같다. 멀티플렉스에 가서 등편한 의자에 팝콘과 환타를 들고 못봐서인가. 백주 대낮에 방안에서 뒹굴거리며 보았으니 이것참……뭐랄까나……간간히 나오는 음악은 좋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연주하는 것을 ‘듣기 위해서’ 영화 끝까지 버티기가 힘들었다.

맨 마지막 연주부분의 '장면'들은 꽤나 이쁘게 찍어놨다.

[음악] Feelbay 1집 – 봄에 가장 어울렸던 앨범

겨울이 다갈때즈음에 처음 만나서 이제 놔주려 한다.

그 이전에 패닉 4집이 있었으며 델리스파이스 6집이 있었으며 롤러코스터 5집이 있었으나 이처럼 나를 끌어당긴 것은 없었다. 롤러코스터 5집보다 더 끌렸다니 나조차도 알 수 없었으니깐. 그러니깐 롤러코스터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진지 딱 일주일 되던 날부터 나는 변심했다. 필베이 1집에 빠져버린 것이다.

올 봄은 지독히도 흔들리는 마음속에 지냈다. 남자는 흔히들 가을 탄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난 그 흔한 보드타기, 파도타기도 못하보고 해본 것이라곤 수채화물감 물에 타기 정도 밖에 안해봤다. 그런 몇 년 만에 사람으로서 다시 맞이하는 봄은 특별했다. 그 안에서 저 멀리 동해바다 끝부터 남해바다 끝까지 파도에 휩싸여 흔들렸을 법한데도 서울안에 도시인으로서 정착 생활을 할 수 있었던것은 필베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것은 일단 중성적인 보컬이다. 처음 듣는 사람에게 들려주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중성적인 매력이 있다. 혹자는 이 것이 오히려 듣기 싫다고 하는데 나에겐 정말이지 너무나도 인상적이였다. 넬3집[괴수인디진발매1집]을 처음 들었을 때와 같이 비슷하다랄까나.

Index. “Radio Killed the video star” – 앨범 이름! 그들의 radio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느꼈다.
1. 달려라 흰둥이
2. 난
3. 별을 쏘다
4. Love To Be
5. 불면증
6. Demian
7. Siam
8. 시계도둑
9. 섬! 도시를 삼키다
10. E.T
11. Waterpoolia
12. Just Live My Life

사실 나중에 알았지만 역시나 방송용으로는 “달려라 흰둥이”를 타이틀 곡으로 새웠던것 같다. [뮤직비디오를 보다보면 안습;ㅅ; 하다] 그 곡 또한 발랄하고 경쾌하지만 역시나 그런 노래는 그것 한곡인 것으로 보아 그들의 스타일은 그곡이 아니였다고 굳게 믿는다.

언젠가…기억이 잘 나지않는 저편에서 주워온파편을 살펴보면, 그냥 이유없이 앨범을 사서 들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앨범을 듣다보면 꼭 뭐다 싶은 노래가 있다. 그당시게시판 글을 끌어다보면 “요즘 노래는 한두곡만 좋으면 앨범 내버려요.” “일본처럼 싱글앨범 활성화가 필요해요” 라는 시대랄까나.그 시대에 나도 역시 피를 한두번 흘리다 보니 이거 완전 헌혈하고 헌혈증 안받은 기분이다.

이 앨범 역시 모든 곡의 스타일이 같은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다르면서도 듣다보면 “필베이”라는 일관성이 생기는게 이 앨범이다. 그것만으로도 이것은 나에게 음악적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12개의 트랙중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은[많이 들었을 뿐이지만! 역시나 좋긴하다!]
Love To Be다.

[#M_ 노래듣기 | 노래닫기 |

가슴아픈 사랑해봤니
눈물나는 사랑해봤니
지쳐가는 사랑해봤니
망가져가는 사랑해봤니

그렇게 식어 그렇게 식어 너의 그 사랑은
이렇게 달려 이렇게 날아 너에게 다가간
마음이 닿지가 않아 마음이 닿지가 않아

서랍속에 가득했던 닿지않던 내 마음
가슴속에 가득했던 닿지않던 내 마음
_M#]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것은 마지막 트랙인 just live my life.
봄을 보내며 이 앨범도 같이 손에서 놓아주려 한다.

이제 다가올 여름엔 어떤 신나는 앨범이 날 기다릴까나!
[회화 테이프에 올인해야 할 시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