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Cloverfield :: 클로버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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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전에 낚시다 뭐다하고 말이 많길래 보았다. 물론 나는 그 낚시 소동일때는 알지도 못했던 영화였기에 트레일러 한편도 안보고 보았다. 하지만 늘 그랬는 걸, 하고 말이다. 보자마자 곧장 집으로 와서 지금껏 보고 싶었던 영화에 대한 리뷰나 기사들을 찬찬히 보고 있자니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비교를 했더란다. 중심도시에서 일어나는 괴물에 관한거라고 그런건가. 굳이 나도 비교를 하자면 헐리우드와 충무로의 영화 제작의 차이가 확연히 들어났다는 것 정도.

어찌되었든,
이 영화는 핸드핼드 방식으로 보이도록 제작되었다. 정말이지 카메라감독의 지대한 노력이 있었음을 짐작 할 수 있었다. 내가 만약 저 상황이였다면, 이렇게 까지 깔끔하게 편집하도록 촬영하지 못했을 텐데 하고 생각도 하고 말이다. 괴물이 없어도 내가 들고 가면서 찍으면 너무 어지럽기 때문일까나. 울렁증이 생길법도 한데, 내가 찍은 영상을 편집하고 하다보니 적응이 되어서 그다지 속은 불편하지 않았다는게 위로아닌 위로가 되었다.

클로버필드를 보고 갑자기 생각난 것은, 헐리우드가 재난 영화를 다시 만들고 있다는 것이였다. 9.11테러 이후에, 코믹의 실사화와 CG화로 기존의 여름 영화 극장 스타일을 확 바꾸어 버리고 꺼려왔던 실제 도시의 파괴씬이, 이 영화에서는 마치 그 날을 회상하듯이 괴물에 의해 되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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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Reading cinema. 집에서 가까우니깐.


ps. 처음 예고편을 할때 드디어 Rain(비)이 나오던……마하 고고.
ps2. 원래는 스위니토드를 보려고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이걸 보아버렸네.
ps3. 극장에 나를 포함해 5명이 있었다. 맨 뒷자리에서 안방처럼 영화보기를……

[영화] Alien VS Predator 2 ::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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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무비데이를 맞이하여 영화를 보러갔다. 예전에 Transformers를 보러갔던 Reading cinema에 갔다. 원래는 I am legend 나 American Gangste 를 보려고 했는데,하필 그 극장엔 상영을 안하고 있는 것이다.  Bee movie를 보느냐 이 영화를 보느냐 하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1편의 경우에는 의외의 선전으로서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었던 지라, 2편도 조금 기대하고 있었다. 1편은 전혀 기대를 안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지금은 생각하고 있다.

짧게 말해서,  AVP2는 단조롭다. 1편의 배경처럼  말도안되는(?) 배경도 아니고, 지도 상의 어느 한 부분일 뿐이다. 애시당초 에일리언과 프레데터가 대결한다는 구조 자체가 환상향이였는데, 그것을 멀쩡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현실로 옮겨오고 보니 이게 영 아니다. 우주에서 떠돌던 에일리언이 결국(!) 지구에 내려오고 나니(본래 시리즈에 반해), 그거야 공포 그 자체이고 잔인함의 연속인건 분명한데 이 영화에서 보기엔 뭔가가 쥐새끼마냥 그렇다. 극중에서 기존 시리즈를 생각나게 하는 여러가지 장치들과 연출들도 있지만, 그렇게 영화는 무덤덤하게 러닝타임을 보낸다.

게다가 3편을 예고하는 건지 마는건지 하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도대체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라고 이름지은 이유가 뭐야!” 라는 의문마져 들었다.

영화에서 건질 만한건, 프레데터와 에일리언 사이에서 나온 귀여운 녀석이다. 지금까지 본 퀸의 위치에 있어야 할 녀석 중에서 가장 약해빠졌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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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인증 티켓.


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