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num Korea – 세계를 찍은 매그넘 한국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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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맘에 들고 좋았던 사진은 아뿔싸! 엽서로 안팔고 팜플렛에 프린팅되어있다니..


magnum전 을 유가님이 가자고 해서 갔다왔다. 중학교 시절 유가님의 EOS5를 만지작 거려본 이후 처음 느꼈던 사진기의 감동은 아직까지 남아있다. 관람을 하고나서 여러 관련 평들과 기사를 읽어보니 관람객은 연일 갱신하고 있고, 또 작품들은 한국의 세세한 부분까지 잡아 보여 주었다는데, 내가 생각하던 것과 정 반대의 글에 그저 놀라고 있다.

매그넘 사진들은 참 좋다. 그래서 이번 한국전은 뭔가 꺼림직하다. 이곳에 죽치고 사는 한국인의 시각으로는 보이지 않을 시각을 기대한 탓인가, 한국을 찍는다면 뭔가 좀 더 진하고 우려나올 법한 시선이 있었을 텐데 금방 지나갈, 그리고 지나간 외국인의 눈빛으로 셔터가 닫혀버린 듯 했다. 대가들의 사진을 내가 어찌 부족함을 말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가 렌즈를 넘어서 보고자 했던 것들은 알겠는데 그것에 대한 진한 느낌을 느낄 수 없었다.

물론 다른 문화에서 태어나 다른 그물 망을 가지고 문화를 걸러서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매그넘 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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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단체 사진 한 컷 같이.


덧. 원래 저 둘이 같이는 뭘봐도 꿍시렁 거린다.

[영화] 다찌마와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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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이거 참 좋다. 다찌마와 리, 너무 좋다. 나에겐 뻔한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영화. 킹왕짱, 류승완 이하 모든 스탭들 쵝오!! 제발 시리즈로 만들어 주세요! 젭알요!! 이 호방한 영화 다찌마와리에 대해 더 이상 할말이 있을까. 솔직히 이제는 생각이 나질 않는 인터넷판 다찌마와 리 지만, 그것은 기억을 넘어선 시대를 뛰어넘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공존의 주체로서 마음 속에 살아있는 것이었던 것이다!

글을 계속 쓰자니 할말이 자꾸만 늘어나고, 늘어나다 보면 또 덧붙일 내용들이 생기고, 이거이거이거 좋은 영화 한편 보고 와서 중노동까진 할 수 없잖아!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자리를 잡고 호방한 연기를 펼쳐준 탓이다.

아…길게 말할 것 없다.
“보아라! 이 영화, 참 호방하다”

덧. 인터넷 판 다찌마와리를 기억조차 잘 못하는 상태에서, 예전의 그것을 굳이 찾아볼 마음은 안든다. 왜냐하면 나에겐 이미 다찌마와리 라는 이름이 각인이 되어 있으며, 그 내용보다 그 때의 신선함과 짜릿함이 남아 다시 또 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덧2. 엔딩크래딧을 보면서 정말 끝까지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영화의 엔딩크레딧은 언제나 간소한 편에다가 우리나라 영화가 아니더라도 엔딩크레딧을 보며 남아있는 사람들 자체가 적지만, 엔쥐컷 모음(그것도 전화면 사용)으로 지금까지 본 것중에 최대의 인파가 엔딩크레딧을 보고 있었다. 나의 경우는 엔딩크레딧에 세세하게 쓰여진 스태프들의 이름이 참 좋았다랄까나. 근데 특수효과 정말 그 인원으로 다 한 것인가요? ㄷㄷㄷ 리쌍이 영화 중간에 나왔었다는 것도 크레딧 보고 알았으니; 어쩐지 많이 본 사람 같더라..라면서 봤던 장면인데 말이다.
덧3. 정두홍 감독님께서 그런 모습으로 지나가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주변 사람들 못알아 챈거 같은데 혼자 막 웃어서 민망했다능이 아니라 뿌듯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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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인증 샷.

ps1. 류승완 감독님, 빵빵 터지면서 잘 봤습니다. 넙죽.
ps2. 내 돈 안 들이고 표와 팝콘까지 얻어먹어서 잼 있다고 하는 것 아님. 뭐 그게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ps3. 감독님 홍보다니시는거 옆에서 좀 찍으면 안될까요. 장비는 다 있습니다! 공짜 알바라도 뜁니다!(다찌빠심폭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