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zkas가 집으로 돌아갔다.
사람은 사람이되 사람이 아닌 존재.
그것은 군인.
풉.
10일간의 휴가중, 9일을 얼굴을 본듯하다. 뭐 그렇다고 내내 붙어다닌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우연하게…밤에 만나서 술을 내내 마셨을 뿐……
예전에 내가 사람이 아닐 때, 첫번째 10일짜리 휴가를 나왔을 때였다. 자신이 군대가는 날짜를 안밝힌다며, 막연히 7월초라고 이야기 해놓더니 휴가를 나와보니 달랑 10일 남았다. 내가 복귀하는 날과 NK가 입대하는 날이 같았다는 것. 그때도 10일간 내내 놀았던것 같은데……어느새 시간이 흘러 내가 밖에 있고 그 녀석이 10일짜리를 나왔다가 갔다.
오늘 새벽에 드라이브를 갈까 했다.
내가 군대 입대하기 전전날, NK와 강변북로를 질주(?) 하고 길헤메고-_-; 려차저차 돌아다녔었는데. 뭐 확실히 나는 군대를 가는데 남들처럼 내 처지를 슬퍼하지도 않았으며[영화보듯이 아무런 정보 없이 갔기 때문에-_-;] 막혀 왔던 내 생활에 대한 탈출구로 인식까지 했던 차였더라[심각한 오류] 그랬던듯 하다. 그런데 드라이브를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해서 군대 가지 말까 라고 잠깐 생각했었다.
오늘 난데 없는 서울에 폭우가……
점심때즈음에 영필의 집에 가서 계정 구입과 도메인구입을 도와주고 테터툴즈까지 설치해준다음에 sudden attack를 하다가 시간이 흘러 그가 서울집을 떠날 시간이 되었다. 가족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라고 먼저 집밖으로 나와서 나오길 기다리는데, 떠나기 싫어하는 어깨가 어찌나 무거워 보이던지.
-나는 휴가 복귀가 끔찍했던건 딱 한번 뿐이였다. 3차휴가 복귀 날-_-;

......
18년간 저놈이 사는지 이놈이 사는지 관심도 없다가
인연이 꼬여서 이름부르고 놀아난지 몇 년째.
아. 맞다.
친구 구나.
문득 사람도 아닌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어딘가 박혀서 숨쉬고 있을 친구들이 보고 싶네.

깜댕은 매너농구단 애들 다 모였는데 혼자서 짬통비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불쌍한 맹은 왜 혼자 그런 곳에 간거야...

괴민은 오늘도 열심히 수량새느라 바쁠테고...
여헌이는 일어 공부 열심히 해야하는데…
결국 계정 샀군…
그것도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