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연대 6중대 2소대 78번 훈련병 신정규 에게

나 군생활 하는 2년 동안 편지한통 연락한번 없던 우리 위대하신 형님께서 어인일로 무엇을 시키시는가. 장난하냐? 하하하.
텍스터큐브 rc2가 판올림이 25일 있었지. 형아가 가고 난뒤에 공지사항과 링크가 복원이 안되고 최신 댓글이 사이드바에 업데이트가 안되는 결점을 내 블로그에서 찾아냈고 말이지. 물론 rc2에서는 고쳐져 있더군. 하지만 공지사항과 링크는 아직 다시 살려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말야. 아 그리고 여기 육군 홈페이지 글쓰기는 익스6에서만 되는 듯. 이런거나 좀 고쳐주고 퇴소하지 그래.
윈도7은 정식 발표가 났고 미국에서 한다는 학생용 디스카운트를 한국에서도 한다는군. 덕분에 일주일만에 한국에서만 20만 카피가 나갔다네. IT블로거들을 위한다는 XE엔진을 사용한 thoth는 베타테스터 중이고, 트위더가 MS에 먹혔다는 것 정도. 구굴의 CEO가 분식회계로 잡혀 갔군. 네이버는 북미시장 진출 선언했고 흠. 뭐 형아가 훈련소 간지도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그리 무슨 일이 생기기엔 너무 짧지.

이걸 퇴소 전에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내일 정도에 행군을 또 하시겠구만. 괜히 대단한거 한거 마냥 자긍심은 안 가져도 된다고 생각하니, 퇴소해서 나한테 이해한다느니 하는 말은 삼가게. 이 글을 읽으시는 조교들에게 하는 말이지만, 수류탄시 78번 훈련병은 무엇을 던지는 포즈가 상당히 이상하니 주변 사람들 조심하길.
아참 군대에서 보는 편지에는 우표가 필요 없다네. 조교들이 이야기 안해주나? 군사우편 찍힌건 그냥 가는데 말야. 이 내용은 군사기밀이라서 전달 안되려나, 하하하. 이정도면 훈련병에게 전하는 따뜻한 응원의 메세지를 담은 것이 맞겠거니 하고 이만 줄입세. 담주에 과자와 맥주를 까먹으며 이야기 함세나. 형아가 훈련소 간다는 갔다는 사실에, 나의 훈련병 시절에 바닥에 떨어진 과자 생각에, 잠 못 이루며 모포를 덮던 밤이 생각나 기분이 언짢고 갈구고 싶어지니.

-동생 규빈

밥줄 도착

Lilingo에게 새로운 밥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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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흘러, 이별인 줄 알았어...

지난 금욜날 밥줄이 끊겨서 또다시 CPR을 통해 잠깐 잠깐 숨쉬는 것을 건너편에서 보시던 엄마의 협찬으로 이뤄졌다. 여친(..)밥줄 하나 못사주는 무능력한 날 용서하려므나ㅠ_ㅠ 아무튼 애플 요것들은 외국계 회사-_-인지라 금욜날 저녁에 주문을 했는데 월요일날 배송을 한다. 토요일날 포장해서 보내긴 했겠지 했는데 월요일날 보내시고 화욜날 도착하셨다.
사실 지난번에 몇개월간의 괴로움 끝에 7만원을 주고 한쪽; 팬을 갈면서 샀어야 했었는데,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주문을 했다가 취소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다른 노트북의 어댑터는 범용이라던지 뭐 3만원돈이면 사고 남는데, 이놈의 애플은 9만 8천원이나 받아먹는 것이다. 그것도 오프라인에서 사면 만원 더; 내랜다. 친절하게도 “온라인으로 사시는게 더 나을 거에요” 하시더라. 주문을 해놓고 너무 억울해서 초보의사로서 집도를 했는데 이게 왠일! 성공했었다.그 후로 제 2차 수술, 3차 수술까지 이뤄졌다. 하지만 한번 한번 수술대에 올라 봉합된 배를 가를 때마다 점차 악화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웃긴 말이지만 마도가 가야 할 길이 참 어렵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협찬을 받아 금요일에 테크노로 쫄래 쫄래 달려갔다. 그런데 이게 왠일, 오프라인 매장들엔 물량이 없다란 것이다.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호주에 있는, 미국에 있는 애플샾은 이렇지 않았다고! 삼성가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에 그냥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이런저러한 과정을 거쳐 아무튼 디스트릭트9을 조조로 보고 오니 도착해 있다. 수령하신 엄마의 말로는 한글싸인에 영어싸인도 하라고 하던데, 이거 허세 쩌는 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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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거슨 위대한 뉴밥줄!

기존의 선에 비해 질감이 좀 더 부드러운거 같은데 단지 새거라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갈아놓은 팬 말고 나머지 팬도 조만간 갈아야 할꺼 같기도 하고, 백라이트도 갈아야 할 듯 한데다가 베터리도 좀…이렇게 다 하면 멋진 노트북 한대 값 나오겠구나. 에이씨! 나도 윤희바디 맥북프로를 가지고 시퍼효. Lilingo야, 내가 이런다고 슬퍼하지 마라. 구형맥북은 가도 이름은 남는 단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