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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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극장을 찾았다.

사랑하는 조조영화 시간대를 빼앗긴 탓에 극장도 가기도 어렵고, 이래저래 큰 맘 먹지 않으면 갈 수가 없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나를 극장으로 이끈 것은 박쥐, 박찬욱 감독의 영화였다.
박찬욱이란 이름을 기억하게 된 것은 공동경비구역JSA라고 여러차례 밝히긴 했으나 이 감독이 더 좋아지는 것은 점점 더 취향의 영화를 만든다는 사실이다. 사실 ‘대중문화’에 젖어 버리고 나면 어떤 그 브랜드의 성공의 공식을 성립시켜 버리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 감독은 그렇지 않다. 인터뷰를 보면 주변에서 말리고 말려서 그나마 이정도라고 ‘늘’ 영화가 나오면 그렇게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점점 더 그의 연출 취향이 들어나는 듯 하여 즐겁다.
이 한바탕의 희극(이라고 믿는다)에서 배우들 또한 대단했다. 김옥빈은 자신의 커리어에 획을 긋는 모습을 보였고 송강호는 뭐 늘~ 말할게 없다. 이 극에선 여타의 박찬욱의 이름을 걸린 영화들보다 의미하고 암시하는 바들이 많은데 한번 보고 곱씹었으니 다시 한번 봐야겠다. 그리고 다시 글을 써볼까나.

안녕, 세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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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이 아니다.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은 새로운 가능성을 스스로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수 많은 고민과 생각 속에서 불만을 쏟아내고 그 중 불평을 솎아 냈다. 여전히 새로운 불만들이 눈에 보이고 그것들은 나의 속을 태우지만, 그 새로움들은 나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간다.